한샘의 외국인 직원 이야기 3
아나이스 편

blog main banner

한국에서의 첫걸음

저는 보르도 지방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 남서부 지역에서 왔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국제 무역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저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지식을 더 많이 쌓고 싶었죠. 그 당시 이미 스코틀랜드, 대만, 캐나다에서 공부하고 인턴을 하면서 해외 경험을 쌓았지만 저에게는 더 많은 도전이 필요했고, 한국은 이런 저에게 완벽한 장소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는 한국에 1년 동안 머물면서 이 역동적인 나라에서 무언가를 배워보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Scripted by
Patapouf
Sales & Marketing Div.

한국에서 저는 어릴 때 프랑스로 입양된 한국 사람들이 본인의 출생 가족과 재회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에서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비록 작은 보탬이었지만 프랑스와 한국 사이에 다리를 놓아준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기에 그 일을 통해 아주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유럽이나 프랑스어권 시장에서 사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몇몇 한국 기업에서 프리랜서로 일하기도 했죠. 한국에서의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고, 몇 달 동안 저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이 나라에서 머무는 시간이 꽤 길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리고 3년 전 그 때, 한샘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샘에서의 나의 삶 : 한국의 근로 문화를 알아가는 시간

당시 저는 한샘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위해 프랑스어 리뷰어를 찾는 채용 공고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단 3개월 만에 4 백만 단어를 번역하고 검토해야 하는, 힘든 도전이 될 것만 같은 프로젝트였죠. 랭귀지서비스 부서의 팀장급 리더들과 면접을 진행하면서 저는 프랑스어, 영어 및 스페인어 3 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했으며(영어 및 스페인어 번역 학사 학위), 약간의 한국어 실력도 언급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저의 외국어 능력이 프로젝트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여겨져 프랑스어 팀의 리뷰어 리더로 선정되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저는 리뷰어로서의 업무 뿐 아니라 프랑스어 팀과 회사 간 원활한 의사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야 했기 때문에 큰 부담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 모든 과정이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그렇게 3개월에 걸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이 났고, 해당 프로젝트에서 보인 저의 역량을 필요로 하는 특별한 부서가 있었습니다. 바로 리소스 매니지먼트 팀이었죠. 리소스 매니저는 현지화 산업에 대한 풍부한 배경 지식뿐만 아니라 문화적 인식, 문제 해결 및 해외 파트너(한샘의 언어 서비스 벤더 대부분이 유럽에 위치)와의 의사 소통 능력과 같은 부드러운 기술도 갖춰야 합니다. 당시 한샘은 벤더 매니지먼트 팀을 키우려던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마침 제가 이 팀에 적합하다고 판단했죠. 이렇게 한국에서 원래 1 년 동안 지낼 계획이었던 저는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국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프랑스어, 스페인어 팀과 함께 4 백만 단어 프로젝트 완료를 축하하며

저는 한샘에서 리소스 매니저로서 번역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벤더와 프리랜서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 일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점은 바로 제가 해야 할 업무가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이죠. 현지화 프로젝트 회의에 참여하는 것부터 링귀스트들이 겪을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까지 다양한 일을 하다 보면, 저의 한 주는 잠시도 지루할 틈 없이 흘러갑니다. 리소스 매니지먼트 팀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저희가 보유한 전문 리소스의 역량이 곧 회사의 번역물 품질과 성과를 좌우하는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마치 ‘희귀한 보석’과 같은 리소스를 발견하고 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것이 저희 팀의 주요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한국 기업에서도 일한 적이 있지만, 저는 한샘이 국제 무대에서의 남다른 존재감으로 다른 한국 기업들과 차별화된다고 느꼈습니다. 한국은 역사적으로 해외에 문을 개방한 기간이 비교적 짧기 때문에 유럽과 다른 서구 기업들이 그들의 작업 스타일에 맞는 신뢰할 수 있는 한국의 파트너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샘은 지난 30 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오며 외국 기업들의 요구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죠. 또한 직원들에게 국제적 요구 사항(ISO 인증, 새로운 CAT 툴 교육 등)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주의 깊게 듣고 업무에 적용하도록 교육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경쟁이 치열한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저는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한샘은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바로 제가 한국에 올 때 원했던 바와 정확히 일치하기도 하죠.

업계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은 언제나 보람된 일입니다.

앞으로 나아갈 길은?

프랑스와 너무도 다른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4 년을 보내면서, 저는 두 가지를 배웠습니다.

첫 번째는, 이 곳에서 저에게 지원과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언제나 있었다는 것이죠. 프랑스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동안 사람들이 제가 마치 집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기꺼이 도움을 주었던 경우가 셀 수 없이 많았습니다.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두 번째는, 한국에서 만났던 모든 사람들이 항상 문화적 차이를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한샘의 동료 직원들은 첫 날부터 저를 환영하고 지지해주었죠. 아마도 제가 했던 문화적 실수도 많았을 테지만 모든 사람들이 언제나 이해하고 배려해주었습니다. 우리가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받아들이고 이해할 때, 보다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한샘과 함께 성장하고 저의 현지화 경험과 언어에 대한 사랑을 일에 적용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받았던 도움과 배려를 한샘의 모든 리소스와 고객에게 돌려주기를 원합니다.

저는 하이킹, 그리고 한국의 매력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아요!

.

LIST

  • Hansem Story

    중국 우한팀의 오피스 이전

    중국 우한팀의 오피스 이전

    5. 8, 2019

  • Hansem Story

    2019 World IT show 컨퍼런스 참관기 1

    2019 World IT show 컨퍼런스 참관기 1

    5. 3, 2019

  • Posts

    Developing Quality Technical Information_2. 사용자 중심으로 잘 만들어졌는가

    Developing Quality Technical Information_2. 사용자 중심으로 잘 만들어졌는가

    4. 30,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