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국제 전시회 참관기3_ 사물인터넷으로 변화될 미래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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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매체를 통해 사물인터넷(IoT) 제품들의 혁신적인 기능이 떠들석하게 홍보되고 있고, 관련 제품과 서비스가 생활 전반에 들어와 있다는 이야기를 심심찮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실생활에서는 기본적인 기능만 갖춘 AI 스피커 같은 제품들밖에 사용해보지 못해서 사물 인터넷은 크게 저와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좋은 기회가 생겨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를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전시회장에 도착하기 전까지만 해도 정당하게(?) 오전 근무만 해도 된다는 사실과, 선선해진 날씨에 마음이 설레어 부담없이 가볍게 전시회를 둘러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생각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입구부터 꽤 많은 사람들이 관람을 위해 등록을 하고 있었는데요, 여러 나라에서 온 바이어들은 물론 학생들부터 노인분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우선적으로 놀라웠습니다. 전시회장에 들어가서는 그 규모와 다양한 분야의 IoT 제품, 서비스, 플랫폼에 두번째로 놀랐습니다. IoT 기술이 삶과 산업에 창출할 가치만큼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도 높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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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사물 인터넷 국제 전시회 입구

생활/건강

이미 건강 관련 IoT 제품들이 시장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만큼 친숙하게 느껴져서 먼저 눈길이 갔습니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에게 가장 최적화된 관리법을 추천하여 당뇨 환자가 올바른 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 심장의 이상 박동을 미리 캐치하여 심부전증을 관리하는 제품 등 여러 건강 관리 제품 관련 부스들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심부전증 관리 제품을 착용한 사람 및 동물 마네킹

특히 1인 세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맞게 고독사 방지 서비스인 Safe Mate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Safe Mate는 KT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독거 노인의 사고를 예방하고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겼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여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주는 서비스입니다. LED 조명과 감지 센서, 비상벨과 같은 IoT 기술을 통해 일정 시간동안 사람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은 경우 또는 이상 동작이 감지된 경우에 미리 등록한 가족이나 사회 복지사에게 알림을 보내줍니다. 변화하는 세대유형을 잘 반영한 서비스라고 생각하였고, 앞으로 빠른 시일 내에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Safe Mate 고독사 방지 코너

일상 생활/웰빙

U+ 우리집 IoT 코너나 스마트홈’s HOME 코너에서는 IoT 기능이 생각보다 우리 삶에 더 깊숙히 침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동화된 집안 관리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홈은 온도 및 습도 체크나 공기 정화같은 기본적인 관리는 물론이고, 외출을 하면 외출 모드가 자동으로 가동되어 난방이나 조명을 알아서 꺼주는 스마트함도 갖추고 있었습니다. 또한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수면 패턴을 체크해 주는 침대와 센서, 비데 사용 시 환풍구가 자동으로 돌아가는 욕실까지. 집안 구석 곳곳이 스마트함 그 자체였습니다.

LG U+ 우리집 IoT 코너

기타

인상적이였던 제품 중 하나는 자동으로 선반을 돌아다니며 무인으로 재고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물류 자동화 기기, Dragonfly입니다. 주행 가이드선상의 식별자를 인식하여 특정 물품의 위치를 3D로 스캐닝하여 자동으로 알려줄 뿐만 아니라, 재고 상태 등도 조회하여 무선으로 서버에 송신해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현재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 물류 산업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고, 도서관이나 공항 또는 공장의 창고 등 대량의 물류를 처리하는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시간과 비용이 절약됨은 물론, 물품을 더 규칙적으로 진열하여 오진열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도난과 분실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재고 관리로 인해 재고 손실이 있는 기업에게는 경영 효율성 향상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ragonfly

LG U+ 체험존 체험 후기

사물인터넷 전시회에는 예상보다 사람이 많기도 하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아쉬운 마음에 코엑스 지하에 있는 LG U+ 체험존을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미 매체로 홍보가 많이 되고 있는 제품들이었기 때문에 익숙하기도 했고, 제품들이 사용되는 실제 생활과 비슷한 환경 속에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아서 꽤 흥미로웠습니다.

그 중에서도 LG U+ 인터넷 TV “아이들 나라2.0” 서비스를 가장 자세하게 체험하였는데요. 어린 아이들을 위한 유아 서비스 플랫폼이지만 유일하게 시간이나 사람에 치이지 않고 앉아서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진지하게 체험에 임해보았습니다.

아이들 나라 2.0은 증강현실을 이용한 놀이 플랫폼으로, 직접 그린 그림이 TV 속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일반 책이나 비디오보다 더 높은 몰입도를 불러 일으킵니다. 체험 안내자가 제공하는 종이에 아기 돼지 세마리와 늑대를 그리고 그 그림들을 스마트폰에 갖다 대니 그림이 화면 속에서 나타났습니다. 이후 이 그림들이 TV에서 직접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림은 2D이지만 TV 속에 들어간 그림은 팔이나 다리 등이 구부러지는 등 이야기에 맞춰 움직이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어른들도 신기해하는 유아 서비스를 체험해보니, 이제 뽀로로가 대통령이 되던 시대는 지나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다양하고 더 리얼한 체험들을 거실에 앉아서 즐길 수 있으니 이러한 AR, VR을 즐기는 아이들은 더욱 입체적인 꿈을 꿀 것 같습니다.

LG U+ 인터넷 TV “아이들 나라2.0”

마무리

사물인터넷 전시회에서 만난 제품들과 서비스를 통해 기술이 점점 똑똑해지고 고차원적으로 변해간다는 것을 생생하게 느꼈습니다. 또한 사물인터넷이 생각보다 더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렸을 때 머리 속으로만 그렸던 미래의 모습이 실현되는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각자의 이상으로 그려온 미래를 현실화하기 위해 많은 회사와 그 안에 소속된 사람들이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연구하고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고,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저의 자리와 위치에서 무엇을 해왔으며 앞으로는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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