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글로벌의 과거, 현재, 미래: Josh의 생각

다음 기사는 한샘글로벌의 원어민 리뷰어인 Josh Nelson이 2020년에 쓴 기사입니다. 한샘글로벌의 웹사이트가 새로 만들어지면서 ‘한샘스토리’에 포함시킬 기사의 수량이 적어서 옛 글 중 일부를 호출해서 새로 올립니다. 이 글이 작성되었던 당시에도 그랬지만 다시 읽어보는 지금도 놀라움을 금하기 어렵습니다. 외국인 직원이기 때문에 막연하게 회사 사정을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들이 보는 시야가 넓고 이해가 정확하고 변화에 대한 인식도 예리했습니다. 한번 보실래요?

한샘글로벌에 입사한 이후의 여정과 회사의 발전

2013년 말에 한샘글로벌에 처음 입사했습니다. 그때는 젊었고 새로운 역할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새 직장이었던 한샘글로벌에서 여러 친구를 사귀었고, 그들 중 대부분이 아직도 이곳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는 것은 한샘글로벌이 얼마나 좋은 회사인지를 보여줍니다. 내가 입사한 이후로도 한샘글로벌은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한샘글로벌에서 내가 겪은 경험과 산업 동향에 대한 블로그를 이전에 작성한 적은 있는데 이번에는 회사를 보다 폭넓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Dynamic Strategies

1990년에 CEO가 단 두 명으로 이 회사를 시작하여 삼성, 캐논, 알리바바와 같은 기업들과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한샘글로벌이 현재의 성공을 누릴 수 있었던 여러 전략이 있겠지만, 이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은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앞서 나가려는 의지였습니다.

DITA 전문가 Tetsuya Sekine씨는 도쿄에서 날아와서 DITA authoring 기술을 전달해주었다

지난 30년 동안 우리 회사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변화하는 시장에 적응하는 능력입니다. 한샘글로벌은 인쇄 매뉴얼이 중요하던 시기에 시작되었습니다. 나와 같은 세대라면 인터넷 없이 자라서 방 한구석에 매뉴얼 더미가 쌓여 있었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스마트폰과 기타 모바일 기기의 등장으로 정보 접근 방식이 크게 바뀌었고, 한샘글로벌은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고객과 소비자의 변화하는 요구에 맞추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며, 한샘은 매뉴얼 개발 산업의 최전선에 서 있습니다. 인쇄 매뉴얼의 필요성이 줄어 들면서 한샘글로벌은 디지털 사용자 매뉴얼을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이는 비용 절감 (물류, 인쇄)과 업데이트, 수정, 그리고 다음 제품에 콘텐츠를 재사용하는 데 용이하기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이 옵션을 선호합니다. 또한, 한샘글로벌은 인터랙티브 앱, 멀티미디어 자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자료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했습니다.

번역과 현지화 사업 확장

한샘글로벌은 최근, 매뉴얼개발 비즈니스를 넘어서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국어 번역, 현지화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처음 입사했을 때는 주로 사용자 매뉴얼의 텍스트를 북미나 유럽 시장의 입맛에 맞도록 검수하는 역할이었지만, 이제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용 판매 가이드와 소비자 교육 자료 작업이 주요 업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매뉴얼 텍스트를 검수하는 역할은 다른 원어민 리뷰어가 수행하고 있음) 이러한 작업물들은 제조사가 판매를 촉진시키고 확대할 수 있도록 세일즈 현장의 모든 판매자들이 동일한 기준을 따르도록 도와줍니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쪽에서 제작한 콘텐츠들. 마케팅 콘텐츠의 영어 품질을 검수하는 일이 내겐 더 많아졌다.

시장의 요구에 맞춰 비즈니스를 변화시켜 가는 것 외에도, 한샘글로벌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Technical Communication (사용자문서 개발과 연관된 업계표준용어) 및 언어 산업의 리더가 되기 위해 자격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했습니다. 2014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번역 서비스에 대한 ISO 17100 인증을 받았고, 매뉴얼 개발 분야에서 품질 경영 시스템에 대한 ISO 9001 인증을 받은 유일한 회사입니다. 또한 정보 보안 관리 ISO 27001 및 기계 번역 포스터 에디팅에 관한 국제 표준인 ISO 18587 등 언어 산업의 신흥 분야에 대한 ISO 인증도 획득했습니다. 직원들이 최신 트랜드에 대해 잘 알고 있도록 하는 이러한 헌신이 한국과 전 세계에서 다른 회사와 한샘글로벌을 차별화하는 요소입니다.

한샘글로벌은 ISO 9001, ISO 18587, ISO 27001, ISO 17100 인증을 모두 취득한 놀라운 회사이다.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마지막으로, 한샘글로벌의 글로벌 확장은 회사가 지속적인 성공을 유지하고 관련성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은 중국에 지사를 열어 급성장하는 중국내 기술 산업과 긴밀히 협력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베트남에 지사를 개설하여 동남아시아 언어 품질 관리에 번역 서비스를 수행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COVID-19 이후 많은 회사들이 다른 제조 중심지를 찾고 있는 가운데, 지금 베트남은 아시아 최대의 제조 강국 중 하나로 부상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고객들과 같은 시간대에 있을 수 있도록 미국에 영업을 전담할 지사를 개설했습니다. 이는 잠재 고객과의 면대면 회의를 더 쉽게 하고, 더 많은 행사에 참석하며, 기존 고객과 더 나은 관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길

한샘글로벌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기술로 인해 세계가 어떻게 변했는지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분명히 앞으로 30년 동안에도 비슷한 기술 발전이 있을 것입니다. 미래의 세상이 어떻게 될지 아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한샘글로벌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다가오는 새로운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믿습니다. 한샘글로벌의 모든 직원을 대표하여, 앞으로 다가올 어떤 상황에서도 함께 협력하여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래는 Josh가 쓴 원문 기사입니다.

I originally joined Hansem in late 2013. I was much younger and very keen to step into my new role. As a result, I made many friends at my new workplace, many of whom are still here, which I think says a lot about the company, but Hansem has evolved a lot since then. I have written numerous blog posts about my experiences at Hansem and specific industry trends, but I wanted to write about the company more broadly this time.

Dynamic Strategies
For the CEO to start this company with just two people in 1990 and ultimately acquire contracts from companies like Samsung, Canon, and Alibaba is simply astonishing. Several strategies have allowed Hansem to see the level of success it currently enjoys, but the company’s greatest asset has always been its willingness to stay abreast of the latest trends and keep ahead of the curve.

One of the reasons our company has done so well over the last 30 years is because of our ability to adapt to the changing market. Hansem started at a time when paper manuals were still a big thing. If you are like me, you remember growing up without the Internet and having a stack of manuals hiding away somewhere in your room. With the advent of smartphones and other mobile devices, the way we access information has changed dramatically, and Hansem’s ability to change its business model to account for these shifts has contributed greatly to our success.

Keeping up with the changing needs of clients and consumers requires innovation, and Hansem has placed itself at the forefront of the manual development industry. As the need for paper manuals has decreased, Hansem has seized the opportunity to develop digital user manuals. Companies like this option because it decreases costs and makes it easy to update, revise, and even re-use content for other products they release. The company has also expanded its range of services to include interactive apps, training videos, and marketing campaigns.

Hansem has gone beyond manuals in recent years and has moved more toward localization to offer clients more customer-centric services. When I first started, my role primarily consisted of editing text for user manuals, but now a substantial part of my job is working on sales guides and training materials. These tools help companies deliver their standards to their entire network of employees, making sure that everyone at the company is on the same page when speaking with customers.

Aside from changing our business to adapt to the market’s demands, Hansem has also channeled its efforts into improving its qualifications in order to become a TC and language industry leader not just in Korea, but also in all of Asia. In 2014, we were the first company in Asia to acquire ISO 17100 certification for translation services, and we are the only manual developer in Asia that has acquired ISO 9001 certification for quality management systems in the field of manual development. We also acquired other ISO certifications for 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ISO 27001) and certification for machine translation post-editing (ISO 18587), an emerging sector of the localization industry. This dedication to making sure our employees are knowledgeable about the latest standards is truly what sets us apart not just from other companies in Korea and throughout the industry.

Lastly, I think expanding Hansem’s global presence has helped the company secure continued success while maintaining relevance. We first opened offices in China, which allowed us to work more closely with their booming tech industry. Shortly after, we launched an office in Vietnam to focus on translation. With many companies seeking other manufacturing centers in the wake of COVID-19, Vietnam is on the cusp of becoming one of Asia’s largest manufacturing powerhouses. We also launched a sales office in America to be in the same time zone as our American customers. This has made it easier for us to have face-to-face meetings with potential clients, attend more events, and build better relationships with existing clients.

The Road Ahead
It is hard to say what the future holds for Hansem. We can see how the world has been turned upside down by technology over the last 30 years. Certainly, the next 30 years will see similar leaps in technology. It is not possible to understand what the world will look like in the future, but I believe in Hansem’s ability to adapt to change as it has done in the past. On behalf of everyone at Hansem, I hope that we can help each other navigate whatever lies ahead.